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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발 빨래.

딱히 밖에 내어놓을 곳이 없어 창틀에 기대어놨다.



휴일은 늘상 반갑다.
괜히 늘어지고만 싶어지는 날.

분명 따지고보면
여기 이곳에 글을 남기는 주제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휴일에 관한 것일텐데도
휴일은 늘상 반갑기만하다.

전날, 전전날에 일찍, 많이 자둬서 그런지
휴일임에도 평소와 달리 일찍 눈이 떠져서
한참을 잉여롭게 있던 중.
더 이상 이리 있을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신발 두켤레는 세제를 푼 대야에 담궈놓고
한시간쯤 뒤에 솔로 슬렁슬렁 문지르며 신발 빨래.

며칠전에 동네 운동화 빨래방이 있던 자리에 다른 가게가 있어서
낡고, 오래된 이 신발을 어찌할까 고민하던 차에
올 여름 한철 더 신어보고자 신발 빨래를 한것.
손으로 신발을 빨아본게 참 오랜만인듯한데...
느낌 참 새롭더라.

내일은 또 출근을 하지만.
오늘 하루 마냥 늘어져 있지 않았어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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