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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2011/05/17 대화.

P : 질문!

P : 연애하냐!?

S : 아니

S : 했음 좋겠지 뭐

P : 큭

S : 그건 왜?

P : 뭔가 포스팅에서

P : 연애의 조짐?이 보이는거 같아서

S : 그래봤자-

S : 사람일 마음대로 되는거 아닌거 알잖수

P : 그르치

P : 잘 되길 바람. 이걸 전하고 싶어서

S : 바람은... 불지 ㅋ

P : 니가 할아버지 처럼 말해도 아직은 젊으니

S : 흔들흔들-

P : 흔들흔들

P : 잘될거야

P : ㅋㅋ

S : 아직은 젊어도

S : 그냥 쉽게쉽게 사람 만나며 연애하긴 싫어

S : 가끔은-


P :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S : 그게 뭐 어때서- 하는 생각도 들지만

S : 그거야 말로 '마음의 소비' 라는 생각이 진짜 들어서 말야

S : 거짓이건 아니건

S : 상대가 맘에 들어서건 아니건

S : 어찌어찌 잘 되가다보면-

S : 관계는 진전되는거고.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될수도 있는거잖아

P : 그렇지

S : 그런데..

P : 그런데....?

S : 왜 그런거 있잖아-

S : 누군가의 호의에 그걸 받아주고 맞춰주다

S : 정말 수 틀어졌을때. 홱하고 돌아서버릴 관계

S : 그렇게 되기 싫어서 그래

S : 이런저런 이야기 해가며 무언가 대화가 되고.

S : 생각과 마음을 나누지 않고서는

S : 어설프게 누군가와 관계가 진전되어 틀어졌을때


P :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많이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우선인거 같은데

S : 그 마음의 소비로 인한 상처가 서로 어마어마 할거 같단 말이지

S : 지레 겁먹었다고 볼수도 있는데

S : 응.

S : 그러고 싶어 나도-

S : 그랬으면 좋겠고-

S : 뭐 저런 늙수구레한 생각이 하루이틀 새 박힌것도 아니고-

S : 그래서 내가 소개팅을 꺼려하는 이유일거야 아마.

P : 음.

P : 주변에 뭔가 사람이 있어서 그걸 고민하는가 했는데

P : 그게 아닌가보네

P : 소개팅을 했는데 잘 안된건가.

S : 맞지 뭐-

S : 아니아니 그런거 아냐 ㅋ

P : 크크크

P : 뭔가 사람이 있어서 고민을 시작했다는건

P :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는거니까

P : 뭐가 되도 되긴할거야

S : ㅇㅇ

S : 다만-

S : 그저 들이받고 자폭하긴 싫어.

P : 친한 사이? 아님 혼자 조용히 보는사이?

S : 나한테도, 상대방한테도 해선 안될짓-

P : 음..

S : No. Comment.

P : 여튼

P : 상대방을 너무 알기 보다는 순간적인 직감 혹은 객기도

P : 도움이 될수도 있다... 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네

P : 혹시나 생각이나면 참고하시고

P : 나는 저녁먹으러 가야겠다.. ㅜ.ㅡ

S : ㅇㅇ

S : 요거요거

S : 블로그 포스팅 용으로 괜춘한데? ㅋ

P : 하등가~ 크크

S : 쌩유-

S : 저녁 맛나게 먹어~

P : 옹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