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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E-620

비 덕분에.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꾸물꾸물 했더랬다. 퇴근을 하는데 혹시나 싶어 우산을 챙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회사 건물 밖을 나서니 비가 후두둑 떨어지더라.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앉아서 가는데. 늘상 집에 지하철 타고 갈 때쯤이면 배가 고프긴 했는데, 오늘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배가 고프더라. 그래서 마트에 들러 마트피자랑 이번주 아침 내내 유용하게 먹을 식빵이랑 기타 등등 먹을거리를 잔뜩 사서- 우산을 쓴 상태로(심지어-) 집까지 걸어가면서도 먹고- 집에 오자마자 후다닥 먹을 준비를 하고- 맥주 한캔과 씐나게 흡입흡입. 그리 배불리 먹고 잠시 뒹굴거리던 차에 창문밖으로 빗소리가 토독- 토도독- 하고 들리더라. 문득 비온 날에 찍었던 사진을 보고싶어 찾아보고 더불어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이래.. 더보기
또 한주- 또 한주가 훌쩍 지났다. 지난주엔 월요일 출근한탓에 한주가 참 길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후다닥 지나간 느낌이어서.. 한편으론 다행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훅훅 시간이 지나간다- 하는 생각도 든다. 한주간- 여기저기 왔다갔다하기도 했고.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술도 꽤 먹고. 미뤄왔던 보드복도 빨고. 이젠 5년차라 하루종일 받는건 하루만해도 되는 예비군훈련도 갔다왔고. 월초라 이것저것 지른것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기도 했고. 참 심심치 않게 지나간거 같다. 역시 스트레스엔 지름질...! 이라고..(읭?) 생활용품(면도날,면도젤,보드복 세제,치약) 사는김에.. 자전거 속도계도 사서 달고.. 스피커독 질렀던것도 왔고.. 대륙의 실수 헤드폰도 왔고.. 싼 셔츠랑 자켓이 보이길래 냉큼 질른것도 왔고.. .. 더보기
움직이자. 멈춰있지 말자. 흔들리고, 떨려하고, 설령 내리막을 뛰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 움직이자. 느긋하게. 언제까지라도 천천히 있어서만은 모든건 바뀌지 않는다. 변화를 위한 움직임. 올 한해 목표로 삼자. 그게 무엇을 초래할지는 몰라도. 마음과 몸이 모두 움직였음 한다. 그게 비록 혹사가 될지라도 말이지. change mode to 8. 더보기
흔들. 그대로인게 뭐 어때서. 참. 정신줄을 붙들지 못하고 어영부영 가을을 그냥 보낸 것 같다. 훌쩍 어딜 가지도 못했고. 가을의 끝자락에 높은곳으로 산책도 하지 못했고. 이렇다할 무언가도, 사놓은 책들도 읽지 못했다. 그저 조용하게 계속 흔들렸을 뿐. 변하지 않는게 뭐 어때서. 조금 변한게 뭐 어때서. 그 둘 중 어느 하나도 따르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생활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건 아닐거다. 분명. 혼돈의 chaos 다. 레알 진짜로. 더보기
빈둥빈둥. 요 며칠 전. 드라마를 몰아보기 시작해서.. 기어이 오늘은 아예 날잡고 드라마를 시청. 한나절 내내 계속 보다가.. 어둑어둑해지는 순간. 문득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는데 조금은 휑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저녁때 집을 나와 산책을 하고 왔지만서도. 더보기
반의반. 2010년도 어느새 10월. 반의반. 1/4 만이 남았다. 힘내자. 아직 반의 반이나 남았다. 더보기
파란 하늘. 하늘이 높아지고. 색은 더 짙어졌다. 바람부는 달이 왔지만. 아직 난 그대로인갑다. 그저 멀뚱, 멀뚱, 멀뚱. 더보기
바람부는 달이 왔다. 꼭. 뭐. 태풍이 왔다가서 그런건 아니고. 이젠 확실히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했다. 바람부는 달이 온게다. 태풍같은 강한 바람을 바라는건 아니다. 내 몸뚱아리 하나 움직일 작은 바람이 나에게도 불어오길 바랄 뿐. 더보기
이사 후. 첫 포스팅. 대략..3주..정도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지난 3주간 이사 준비에, 이사에, 이사 후 정리에 회사일까지 좀 정신없이 지나가서 정줄을 반쯤은 놓고 보낸듯하다. 어쨌거나. 이사는 잘 마무리 되었고 이제는 짐정리도 다 끝났다 중간중간에 약간의 문제(에어컨 설치했는데 물이 샜다던가.. 막상 짐정리하려고보니 담을게 없다던가 하는 등)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질러가며 이제 좀 자리를 잡아가는 듯 하다. 쨌든. 이사 후 첫 휴일인 오늘도 뭐.. 어김없이 집과 관련된 일을 했는데. 먼저 주방 창문뒤쪽 냄새의 근원이었던 쓰레기더미들을 완전무장(긴팔 바람막이, 긴바지, 고무장갑, 집게 등) 해서 처리. 그리고 전기, 가스의 명의변경. 주방쪽에 작은 선반 설치(드릴질;) 이전 집에서 쓰던 코르크 판떼기 재부착 + 셔.. 더보기
흐려진다. 요새들어. 눈앞이든. 머리속이든. 뭔가 뿌옇게 흐려진 느낌이다. 판단 자체를 잘 못하게 되버린 느낌. 항상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전처럼 빠릿빠릿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머릿속에 맴도는 노래. 다이나믹듀오의 '청춘' 이런게 나이를 먹는걸까. 과히 좋지않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