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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DP2

책을 좀 읽어야겠다. 요새. 정신없이 바빴던 3월도 막바지가 다가오니 조금은 정신줄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직도 회사에서 쓰는 노트에는 하루 열줄이상 일거리가 적히긴 하지만...... 그럼 착각인건가..?;) 뭐 암튼. 어제 영화보러 가기 전 지하철에서 저 사진 중의 책 한권을 읽기 시작했고 간만에 보는 책이어서 그런가.. 영화 보기 전까지 계속 보고 있었다. 아. 맨 윗 사진인 '청춘의 독서' 는 정한이가 빌려줘서 고맙게 잘 읽은 책. 푸념만이 아니라 한번쯤은 진지하게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 를 생각하게끔 해줌과 동시에, 종이에 적힌 활자를 읽는. 글자 그대로의 '독서' 에 대한 갈망을 불어일으켰던 책이다. 비록 이래저래 나태해짐과 지름질에 정신 못차리고 봄바람이 살랑부는 이제서야 다시금 맘을 잡아보려.. 더보기
낙은 어디에. 낙. 낙.. 낙... 내, ......낙은.. 어디에. 아...... 더보기
기억될만한 폭설. 2010년 새해 첫 월요일 휴일. 늦잠을 퍼질러 자고 일어나 집안에서만 있다가 눈 많이 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문밖으로 빼꼼히 나와보니 이게 왠걸... 여태껏 서울에서 살면서 가장 많은 눈이 온걸 보게 되었다. (살면서 가장 많이 온 눈을 본건 역시나 군대. 차디찬 철원땅에서;) 스쿠터를 파내기 전에 잠깐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나와 가볍게 몇컷- 그리고는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한참동안 눈을 치웠다. 더보기
당신, 거기 있어도 괜찮겠어요? 언제까지고. 늘. 항상. 어딘지도 모르는 '거기' 에 있겠노라고 다짐하고, 말하고, 끄적였다. 제목에 이끌려 아무 이유없이 구매했던 책. 책의 내용이야 어찌되었든. 이제는 누군가 나에게 그러라고, 혹은 그러자고 하지 않는 이상 '거기'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것 같다. 누군가가 내게 늘 거기에 있을거라 장담한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묻고싶다. '당신, 거기 있어도 괜찮겠어요?' 라고. 목적없이 그리 있는게 분명 쉬운일은 아니기에.. 이미 한번쯤은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나이기에.. 무언가에 홀린 듯, 정신없이(지르며) 살아가고 어느순간 내 공간이었던 sinsang.net 이 조금은 부담으로 다가온 요즈음. 얼마 찍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쌓여가는 사진을 그냥 둘 수 없어. 이 죽어있던 공간에 도망치듯 다시금 웅크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