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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그러고보니.. 여행타령, 아니 바다타령 할때가 된듯 하다. 작년에. 그리 바다를 보러 가겠다고 마음먹기도 하고 뭔가 조금은 답답하고 정신없음에 바람이나 쐬러 좀 멀리 갔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뭐.. 어디 혼자든 여럿이든 여행이라는게 쉽나- 결국 어물어물 지나버리고 2011년 새해가 되어 기차를 타고 집에 내려가는데 기차의 흔들림과 소리와 저녁이라는 배경이. 스무살 때 무턱대고 혼자 동해바다 보러 갔던 생각이 났었다. 혼자 청량리역에서 밤기차 타고 추암해수욕장에서 일출 보고 근처 무슨 산의 계곡 있는곳까지 올라갔다가.. 또 무슨 생각에였는지 다시 밤기차를 타고 돌아오기 전까지 묵호항 근처의 도로를 하염없이 걷고 돌아왔던. 그때의 기억이. 그런 생각을 하며 천안에 도착해서 버스를 탔는데 어둡지만 뭔가 진한 느낌의 버스가 맘에 들어 카메라를 꺼내들고.. 더보기
휴일 산책.. 실패. 예상치 못했었던 평일의 2일간 휴일. 집에만 있을 수 없기에 그냥 무작정 집을 나섰다. 날씨가 우중충했지만 그래도 지하철은 왠지 타기가 싫어 7016번 버스를 타고 무작정 ㄱㄱ 사실. 버스가 그리 바로 오진 않아서 바닥에 떨어진 은행나무잎을 찍으며 빈둥빈둥. 버스 안에 붙어있던 노선안내도. 도착지가 흐릿하게 보인다. 버스 안에서 창밖 보면서 동영상도 찍고 이렇게 사진도 찍고 놀다보니.. 한시간여가 훌쩍 지나서 도착. 축구공을 보면 알겠지만. 오늘의 산책지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공원들이었다. 위쪽으로 걸어가고있는데 보이던 무인 자전거 대여시스템. 지나다니면서 가끔 보긴 했었는데 이렇게 바로 앞에서 본건 또 첨이라 그런지 은근 신기하더라. 우중충한 날씨의 상암경기장. 공원쪽으로 가려고 경기장 위쪽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