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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훌쩍. 바다. 어찌어찌 셋이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한명이 빠지게 되어서 어찌할까 고민하다 그냥 갔다. 그렇게 간 곳은 서해바다. 을왕리 or 왕산 해수욕장. 사람이 많은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적할정도로 없는건 아니었고. 좀 걷다. 앉다. 멍하니 빈둥거렸다. 훌쩍. 보러간 바다. 뭐 날이 좋고 물이 맑지 않고를 떠나. 그렇게 갔다온 것 만으로도 좋다. 그거면 됐다. 더보기
20110307 바다타령의 결과. 2011년 3월 6일 일요일 밤. 회사 당직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저녁을 먹고 친구와 만나기로 한 청량리역으로.. 청량리역 공사 끝나고는 첨 가보는거였는데.. 표지판들이 죄다 신상(...)이라 아주그냥 블링블링했다.. =_=; 이것이 내가 탈 밤기차. 청량리발 강릉행 23:00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 기차 플랫폼 앞에서 친구 정한이를 만났다. 사실. 얼마 전에도 바다 타령을 하긴 했지만. 그게 처음은 아니었고.. 또 새해도 되었으니 작년에 못본 바다나 보러 가야지.. 가야지.. 했던게 정한이랑 메신저로 얘기하다보니 '그럼 갈까?' '가지 뭐~' 이렇게 되서 가게 됬던 거였다 ㅋ 어쨌든. 기차를 타고- 멍하니 창밖을 보며.. 졸다 깨다 가기를 너댓시간. 중간에 '도계' 역에서 정차한다는걸 우리가 내려야할.. 더보기
그러고보니.. 여행타령, 아니 바다타령 할때가 된듯 하다. 작년에. 그리 바다를 보러 가겠다고 마음먹기도 하고 뭔가 조금은 답답하고 정신없음에 바람이나 쐬러 좀 멀리 갔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뭐.. 어디 혼자든 여럿이든 여행이라는게 쉽나- 결국 어물어물 지나버리고 2011년 새해가 되어 기차를 타고 집에 내려가는데 기차의 흔들림과 소리와 저녁이라는 배경이. 스무살 때 무턱대고 혼자 동해바다 보러 갔던 생각이 났었다. 혼자 청량리역에서 밤기차 타고 추암해수욕장에서 일출 보고 근처 무슨 산의 계곡 있는곳까지 올라갔다가.. 또 무슨 생각에였는지 다시 밤기차를 타고 돌아오기 전까지 묵호항 근처의 도로를 하염없이 걷고 돌아왔던. 그때의 기억이. 그런 생각을 하며 천안에 도착해서 버스를 탔는데 어둡지만 뭔가 진한 느낌의 버스가 맘에 들어 카메라를 꺼내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