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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덕분에.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꾸물꾸물 했더랬다. 퇴근을 하는데 혹시나 싶어 우산을 챙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회사 건물 밖을 나서니 비가 후두둑 떨어지더라.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앉아서 가는데. 늘상 집에 지하철 타고 갈 때쯤이면 배가 고프긴 했는데, 오늘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배가 고프더라. 그래서 마트에 들러 마트피자랑 이번주 아침 내내 유용하게 먹을 식빵이랑 기타 등등 먹을거리를 잔뜩 사서- 우산을 쓴 상태로(심지어-) 집까지 걸어가면서도 먹고- 집에 오자마자 후다닥 먹을 준비를 하고- 맥주 한캔과 씐나게 흡입흡입. 그리 배불리 먹고 잠시 뒹굴거리던 차에 창문밖으로 빗소리가 토독- 토도독- 하고 들리더라. 문득 비온 날에 찍었던 사진을 보고싶어 찾아보고 더불어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이래.. 더보기
충동의 일요일. 분명 어제 저녁.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긁어모아 스파게티(+후실리)를 배불리 해먹고. 과자를 먹고 싶은 충동을 강냉이와 흑초+탄산수로 참고 잠이 들었고. 오전에 일어나서 냉동실에 남아있던 삼겹살을 후라이팬에 구워먹었다. 배가 부르고 날이 개니 일기예보를 탓하며 빨래를 돌렸고. 커피를 타서 홀짝홀짝 마시다가 남은 커피를 텀블러에 넣고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페달을 밟다보니 한강대교를 건넜고.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다보니 반포대교를 지나 동호대교를 찍고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빨래를 널고 설거지를 하다, 기름때가 묻은 튀김기 틀이 방치된게 눈에 들어와 칫솔질까지 해가며 설거지를 요란스레 했고. 한두방울 비가 오기 시작해서 빨래를 집으로 들이고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 위의 동영상을 찍었다. 그리고 .. 더보기
비온다. 주구장창. 누군가 비오는게 좋냐- 싫으냐- 하고 나에게 묻는다면. 당연 나는 좋다고 답한다. 요새처럼 일주일 넘게 비오는 날이 계속된다하더라도. 혹은 잠깐의 여우비라 하더라도. 아니면 보슬보슬 조용히 내리는 비 일지라도 말이다. 이렇게 써놓고보니. 비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같아 보이는거 같은데... 뭐. 그래도 비를 사랑할 정도는 아닐거다 아마. 그건 그렇고. 비가 오면. 시원하기도 하고. (땀많은 나로써는 더운것보단 추운게 낫다) 위의 사진처럼 사물이 진해보이는게 참 좋다. 다만. 오늘처럼 늦잠자고 집구석에 멍하니 있다보면 공연히 심심한 기분이 드는게 꼭 쓸데없이 하나씩 일을 벌이기 마련이다- 더보기
비가 왔었네.? 아침에 툭. 투둑.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에 살금살금 눈을 떴다가 다시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황사비라고 들었었는데.. 뭐. 어찌되었건- 다시 눈을 떴을때는 비는 그쳐있었고 날은 서서히 맑아지기 시작할 때 즈음이었다. 비 온 뒤의 날씨와 공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좀 더 비가 쏟아졌으면- 했는데말야. 더보기
비가 오더라. 언제든 만나면 반갑고 좋은 사람들과 밤새 먹고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무언가 뒤틀린듯한 시간의 느낌에 전에 인터넷을 하다 우연히 스크랩해두었던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오늘 본건 '열혈남아' 와 '아비정전' 2010년인 지금 기준으로는 2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난 영화들이었다. 영화가 나왔을 당시엔 초등학생이었을텐데.. 그리고 내가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 중간에 서 있을때는 선뜻 손이 안가던(괜히 접하기 어려워서였든, 아니면 그냥 그땐 싫어서였든간에..) 영화들이었는데.. 오늘에서야 이 영화 두편을 보고나서 든 생각은.. "그때 안보길 잘한듯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굉장히 몽환적이면서도 먹먹하고 뭐 그런 느낌이랄까. 그러면서도 영상 자체는 굉장히 아름다워.. 더보기
더운 비. 비가 왔드랬다. 근데 덥더라. 일은 많고. 더불어 움직일일도 많고. 그 와중에 또 어딜 가야했고. 분명 비가 왔는데. 조금온것도 아닌데. 더웠다. 더보기
비가 왔다. 그래서 뭐. 추적추적 비맞으며 스쿠터 타고 집에 왔다. 근데 왜 지금이 주말 저녁 같지.... 아직 주말은 반도 넘게 남았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