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랑거리다 못해. 흘러넘쳤던 '그것'은.
이제는 조금은 비워졌으려나.
아니면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 잔의 안쪽에 남아있는 걸까.
채워야 할 건 그것뿐이 아닌데...
언제든. 갑자기. 채워질 수 있는 그것이기에
애써 균형을 잡으려 하진 않겠다.
그건 내가 여지껏 꾸려온 것들이 버텨줄 것이고.
올 한해. 그리고 그 다음해까지도 버텨줄 수 있을거라 믿기에.
그러니 얼마가 남아있든.
비우려 노력하지도. 채우려 노력하지도 말자.
'여기서는' 어차피 가늠할 수 없는거니깐.
anyway.
너무 많이 채워 흘러넘치는건 알 수 있으니 다행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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