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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1.08.23 올해 여름. 녹음.
  2. 2011.08.18 비우기. 채우기. (2)
  3. 2011.08.14 진심. 누군가는 알아줄 때까지. 계속해서.
  4. 2011.07.22 망우초.
  5. 2011.06.21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6. 2011.06.14 키친. 생활의 공간.
  7. 2011.06.10 빈틈이 채워진다.? (2)
  8. 2011.05.26 한밤의 노래.
  9. 2010.12.26 미스타리의 미스테리 투어 다녀오다.
  10. 2010.12.13 맥북에어(11"). 도착...!! (개봉기) (2)

올해 여름. 녹음.

올해, 제대로 본 녹음.


지난 주말.
담양으로 여행을 갔다왔다.
여행 자체는 한달도 넘게 그전부터 계획(?) 되었던거긴 하지만...
갔다오니 확실히 좋다-

좀전에,
퇴근하고 사진을 옮기고 대충 넘기며 보고 있었는데
유난히 눈에 들어왔던 초록의 단풍사진.

여행사진은 정리해서 포스팅하려했는데
일단 요게 꽤나 맘에 들어서 먼저 슬그머니 올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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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기. 채우기.



찰랑거리다 못해. 흘러넘쳤던 '그것'은.
이제는 조금은 비워졌으려나.

아니면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 잔의 안쪽에 남아있는 걸까.


채워야 할 건 그것뿐이 아닌데...
언제든. 갑자기. 채워질 수 있는 그것이기에

애써 균형을 잡으려 하진 않겠다.
그건 내가 여지껏 꾸려온 것들이 버텨줄 것이고.
올 한해. 그리고 그 다음해까지도 버텨줄 수 있을거라 믿기에.

그러니 얼마가 남아있든.
비우려 노력하지도. 채우려 노력하지도 말자.
'여기서는' 어차피 가늠할 수 없는거니깐.

anyway.
너무 많이 채워 흘러넘치는건 알 수 있으니 다행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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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또 2011.08.18 22:37 address edit & del reply

    글과 사진의 싱크로율이 상당한데?

    • 신상 2011.08.18 22:57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마도. 내 이야기. 여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 ㅎㅎ

진심. 누군가는 알아줄 때까지. 계속해서.

아무리 우습고 보잘것없는 얘기라도 진심을 담아, 
진심으로 얘기한다면 그것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진심이 통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거라는 신뢰가 생겼다.
진심은 때로 왜소해 보이고 구질구질해 보인다.
자신의 결핍을 솔직히 내보인다는 건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강자에게 굽실거리고, 약자에게 냉담하다.
하지만 우리 삶이란 그렇지 않은 세상이 있어, 
그러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 살만한 거라고 생각한다.
운동화 한 짝이 오래 잊었던 것을 일깨워주었다.
살만하게 살겠다.
나는 결코 강자에게 굽실거리고, 나약한 자의 진심에 냉담하지 않으련다. 

- 박칼린, '그냥' 중. 

비오느 일요일 오후.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책을 읽다.
진심이란 단어에 반응하여 블로그에 남겨본다.


진심. 누군가는 알아줄 때까지.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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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초.

초훼(草卉)의 하나. 원추리. 훤(萱). 녹총(鹿葱). 황화채(黃花菜).



근심과 시름을 잊게 해준다는 뜻의 망우초. 원추리.
긴긴 장마가 지나고 망우초에 꽃이 피었다.

잡생각들을 잊을만큼 아름답게 느껴지진 않지만
그래도 망우초를 보았으니
잠시라도 근심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나 뿐만 아니라. 내가 아끼는 내 주위 사람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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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기다리다가..

무얼. 기다리고. 보고. 있었을까.



짚고 넘어가야 할 한가지.
잘 넘겼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무탈하게 넘겼던 것 같다. 다행히도.

아아.. 뭐라 더 쓸 말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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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생활의 공간.

아마도. 집에서 가장 변화가 적은 공간.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부엌이다.
 그것이 어디에 있든, 어떤 모양이든, 부엌이기만 하면,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장소이기만 하면 나는 고통스럽지 않다. 기능을 잘 살려 오랜 세월 손때가 묻도록 사용한 부엌이라면 더욱 좋다. 뽀송뽀송하게 마른 깨끗한 행주가 몇 장 걸려 있고 하얀 타일이 반짝반짝 빛난다.
 구역질이 날 만큼 너저분한 부엌도 끔찍이 좋아한다.
 바닥에 채소 부스러기가 널려 있고, 실내화 밑창이 새카매질 만큼 더러운 그곳은, 유난스럽게 넓어야 좋다. 한 겨울쯤 무난히 넘길 수 있을 만큼 식료품이 가득 채워진 거대한 냉장고가 우뚝 서 있고, 나는 그 은색 문에기댄다. 튀긴 기름으로 눅진한 가스 레인지며 녹슨 부엌칼에서 문득 눈을 돌리면, 창 밖에서는 별이 쓸쓸하게 빛난다. 

- 요시모토 바나나, 키친 中

위와 같은 글로 시작하는 이 책을 처음 본게, 아니 발견한게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 경준이네 집에서 였을거다.
그리고 경준이한테 빌려서 봤나.. 아니면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나..
뭐 암튼 그때쯤에 보긴 했다.
비록. 다 읽은 뒤에 기억에 남았던건 저 첫 도입부 뿐이었지만.

그게 요시모토 바나나의 첫 책이었고.
그 뒤로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요시모토 바나나 라는 작가의 책을 사기 시작했고..
마찬가지 이유로 작고 가벼운 양장본으로 나오는 작가들의 책을 꾸준히 사게 되었던 것 같다.

두번째 본게..
대학교 들어가서 '키친' 이라는 책을 산 다음에 읽었고..
그때도 처음 읽을때와 마찬가지로 저 초반 도입부 말고는 크게 기억나는 것도, 생각나는 것도 없었다.
하긴, 그때 내가 살던 방엔 '키친' 도 없었다.


그리고 지금. 세번째-

엊그제 휴일근무를 하고.
몸 상태가 별로인것 같아 평일 휴일인 어제는 좀 푹 쉬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저 '키친' 안에 있는 세탁기에 빨래를 돌리고
청소, 운동화 빨래 등 다른 집안일을 하고

점심으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기름때가 덕지덕지 묻어있던 가스레인지와 싱크대를 주방세제로 슬슬 닦기 시작했고..
별 생각없이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일이 큰지라
"이 귀찮은걸 또 하고 있었네..." 하고 있는데
'아...! 오랜만에 키친.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깨끗하게 닦은 김에 기세를 몰아 
'키친' 에서 냉장고에 한달가량 잠복(?)해 있던 유부를 끌어내 손봐주고 한숨 돌리고 있자니
휴일근무 하던날의 으슬으슬한 기운도 조금은 가신거 같았다.

집안일을 끝내고 한숨 돌린 오후에, 한참을 널부러져 있다가
머리카락이 덥수룩한게 눈에 띄여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머리를 하다보니 밤에 마트가서 장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또 한달간 일용할 양식을 바득바득 스쿠터에 싣고 돌아왔다.


아마도-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가장 애착이 가고, 중심이 되는 공간을 꼽자면
바로 '키친'이 아닐까 싶다.
작년에 이사를 하고 혼자 살기엔 좀 크다- 싶은 이 집을 나름 꾸민다고 꾸며보기도 하고,
자주 가지 않는 작은방에서 가끔 바닥에 누워 자기도 해보고,
실제로 가장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큰방이기도 하지만,

위치상 집의 가운데에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생활하면서 별수없이 해야하는 집안일 때문에
가장 손이 많이 가게 되는 공간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데 막상 공간의 변화는 가장 적다- ^^;)
위에서 적었던 것처럼 별 생각없이 저런 귀찮은 짓을 하는 걸 보면
내 생활의 중심인 이 집, 그 중에서도 '키친' 이 가장 중심인것 같다.

나를 지탱해주는 게 내 생활이라면
기본적으로 내가 꾸미고 손이 간 이 집이 가장 물질적으로 힘이 될테고
그런 공간을 집안일이라는 이름 하에 서로 도우며 의지가 되는 것 같다면 무리수려나-
(대체 뭔소리래... =_=)

뭐 암튼.
지난달 말부터 최근 며칠 전까지
집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기도 했고.
뭔가 집이 좀 온기를 잃은듯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주말을 계기로 다시 내 home sweet, home. 으로 돌아온 것 같아 다행이다.


- 도무지 책 이야기인지 그냥 휴일 보낸 얘기인지 뭔지 모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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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이 채워진다.?

"저, 조금 변했나요?"
요노스케의 질문에 교코가 품평을 하듯 요노스케를 바라보더니 "응, 변했어"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응. 요노스케 군이 지금 이리로 이사를 온다면 난 아마 말을 안 시킬 거야."
"에!? 왜요?"
"......모르겠어. 지금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
"인상이 나빠졌다는 뜻인가요?" 라고 요노스케가 물었다.
교코가 진지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럼, 뭐죠?"
"으음...... 갓 상경했을 때보다......"
"때보다?"
"......빈틈이 없어졌다!?"
"빈틈?"
"그래, 빈틈."
"저기,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저는 늘 사람들한테 '넌 빈틈투성이야' 라는 말을 듣는데요."
"아, 물론 그렇긴 하지. 요노스케 군이 빈틈이 많은 건 확실해. 그렇긴 한데 그래도 그게 점점 채워진 것 같다고 할까......"
"왠지 어중간하네요."
"맞아, 그렇게 어중간하지 않으면 그땐 정말로 요노스케 군이 아닌 거지. 그 부분을 잘 간직해야 해."
"어떻게 하면 어중간한 걸 간직할 수 있나요? ......아니, 잠깐만. 그보다 그런 건 간직하고 싶지도 않아요."
허둥거리는 요노스케를 보며 교코가 웃음을 터뜨렸다.
"약속 있다면서?"
"아, 맞다."
구라모치에게 자전거로 20분이면 도착한다고 했는데, 자전거를 타기도 전에 이미 10분이나 지나가 버렸다.
교코에게 작별을 고하고 요노스케는 자전거를 세워둔 1층으로 내려갔다. 자전거를 구르며 달려가는데 왜 그런지 맨션에 처음 도착했던 날이 떠올랐다.
인도 유학을 다녀왔다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교코 앞에서 자기는 요노스케라는 이름의 내력밖에 할 얘기가 없다며 몹시 부끄러워했다.
"무슨 소리야. 앞으로 온갖 것들이 늘어날 텐데."
교코는 분명 그런 말로 위로해주었을 것이다. 그런 교코가 "그때보다 빈틈이 없어졌다" 고 말했다. 실제로 신변에 뭔가가 늘어났을 거라고 요노스케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어렴풋하게는 알 것 같았지만, 그것이 앞으로도 자기 곁에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었다.

- 요시다 슈이치, 요노스케 이야기 中.

이것저것.
많은 잡다한 지식들을 알게 되고.
나이도 한살. 두살 먹게 되고.
내 집안에 집기들도 늘어나게 되었지만.

아직. 난. 빈틈이 참 많다.


지금의 어중간함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방황하고.
시간이 지나면 명확해질까- 하는 막연한 미래에 대한 기대도 해보고.
어쩌면 사춘기 십대의 그것보다도 더 그러는 중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더 온갖 것들이 늘어나고.
지금처럼 이런저런 잡생각이 계속되고. 그에 답을 찾아가도.

여전히 빈틈이 많이 남아있을 것 같다.
아니. 좀 그러고 싶다.

허술함과는 다른. 그런 빈틈이.
그리고. 나만 그렇게 느끼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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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또 2011.06.10 23:2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야 숨쉬고 살지...

    • 신상 2011.06.11 07:35 신고 address edit & del

      ㅇㅇ 숨도 쉬고
      그 빈틈은 사람들로 채우고 ㅎㅎ

한밤의 노래.


 


노래는 10cm 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술먹고 노래질. 게다가 블로그에 포스팅. 잘~ 한다~

(거기. 듣다가 기분이 상해도 책임 안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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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타리의 미스테리 투어 다녀오다.

이거슨 미리 도착했던 공연표!!
예매는 인터파크..(...!?)

2층 맨 앞자리도 아니거늘...
비싸디 비싼 9.9만...ㄷㄷ

요건 공연이 다 끝날 때 즈음의 사진..


어쨌거나..
대략 반년만에 다시 찾은 이승환 공연.

발목 인대 늘어났던게 아직 완전히 회복이 안된터라
맘껏 뛰놀지 못한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소리질러대며 노래 따라부르고,
머리도 세차게 흔들어대고.. (내일 목좀 아플거 같음)
어깨도 들썩들썩하고 참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이제는 이승환 공연이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지
맘편히 놀다오는 공연. 같은 느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부디 승환옹이 오래도록 공연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

근데.. 공연 내내 나오던 개끼.. 정체가 뭘까..? (개 +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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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11"). 도착...!! (개봉기)

그리 크지 않은 박스입니다.

윗부분을 칼로 잘라서 열어보니
헉!.. 박스도 작네요;

아직 비닐 뜯기 전 사진입니다.

비닐뜯고 45도(..?)샷.

박스를 열었습니다.
드디어 나타난 맥북에어..!

맥북에어 비닐 벗기는건 잠시 뒤로하고..
부속품을 살펴봅니다.
간단하네요.. 어댑터. 설명서.

네. 안녕하세요(..............)

설명서를 풀어헤쳐보니 설명서와 스티커와 복구용 USB 등이 들어있네요

아직은 비닐을 뜯기 전, 뒷판 부분입니다.
뭐라뭐라 써있는 스티커 부분이 상당히 약하더군요
안찢고 비닐 벗기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어쟀든. 드디어 본체를 제대로 드러낸 에어.
가장 두꺼운 부분입니다.
어댑터, USB, 3.5파이 이어폰단자, 마이크단자 이렇게 있네요

가장 얇은 부분.
아... 뭐라 할말이 없네요 ^^;

반대편 두꺼운 부분.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단자와 USB 단자가 보이네요.

베젤이 조금 두꺼운것과 방향키가 너무 작은거 같지만..
그래도 11인치에 풀사이즈 키보드인걸 감안하면 별 수 없었을거 같긴 합니다.

첫 부팅.
애플로고가 반겨주네요 ㅎㅎ

언어설정과 간단한 사용자 설정을 하고나니..


위와 같은 동영상이 나오더군요 ㅎㅎ

겉면 애플로고 부분에 불 잘 들어오나 확인하려고
불끄고도 한컷 찍어봤습니다.

"아.. 넵.. 저도 감사합니다." (...........)
이렇게 지름직한 물건을 만들어줘서=_=

어쨌거나 본격 맥OS 스노우 래퍼드 화면.


그리고....


비싼거니까 안전봉투에 안전하게 보관해야죠... 그쵸?(....)
파우치 적당한게 올때까지 저걸로 쓸 생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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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樂天主意 2010.12.13 23:48 address edit & del reply

    바닥 깔개의 재조명!! 애플 참 대단해.. 여러모로..

    • 신상 2010.12.14 00:0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냥 깔개 아님.. 작아도 꼴에 감촉좋은 러그임 ㅋ

      애플은 진짜..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알아
      (적어도 IT기기에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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