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선명하지 않은 세상에 봄비가 어서 색을 입혀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꾸물꾸물 했더랬다.
퇴근을 하는데 혹시나 싶어 우산을 챙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회사 건물 밖을 나서니 비가 후두둑 떨어지더라.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앉아서 가는데.
늘상 집에 지하철 타고 갈 때쯤이면 배가 고프긴 했는데,
오늘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배가 고프더라.
그래서 마트에 들러
마트피자랑 이번주 아침 내내 유용하게 먹을 식빵이랑
기타 등등 먹을거리를 잔뜩 사서-
우산을 쓴 상태로(심지어-)
집까지 걸어가면서도 먹고-
집에 오자마자 후다닥 먹을 준비를 하고-
맥주 한캔과 씐나게 흡입흡입.
그리 배불리 먹고 잠시 뒹굴거리던 차에
창문밖으로 빗소리가 토독- 토도독- 하고 들리더라.
문득 비온 날에 찍었던 사진을 보고싶어 찾아보고
더불어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이래 끄적거리기도 하네-
비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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