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더라. 언제든 만나면 반갑고 좋은 사람들과 밤새 먹고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무언가 뒤틀린듯한 시간의 느낌에 전에 인터넷을 하다 우연히 스크랩해두었던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오늘 본건 '열혈남아' 와 '아비정전' 2010년인 지금 기준으로는 2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난 영화들이었다. 영화가 나왔을 당시엔 초등학생이었을텐데.. 그리고 내가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 중간에 서 있을때는 선뜻 손이 안가던(괜히 접하기 어려워서였든, 아니면 그냥 그땐 싫어서였든간에..) 영화들이었는데.. 오늘에서야 이 영화 두편을 보고나서 든 생각은.. "그때 안보길 잘한듯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굉장히 몽환적이면서도 먹먹하고 뭐 그런 느낌이랄까. 그러면서도 영상 자체는 굉장히 아름다워.. 더보기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