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lympus E-620

볶음밥. 지난주. 정한이가 PC를 들고 우리집에 와서 OS 재설치를 하고 난 뒤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 해먹은 카레. 하지만 마트에서 양파를 낱개단위로 안팔고 너댓개씩 망에 담아 팔았던 관계로 감자와 달리 양파가 많이 남은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하여 양파를 처리하기 위해 어제, 엊그제 이틀 연속 볶음밥을 해먹었... 집에 냉장고에 있는(..응?) 재료들을 넣다보니 엊그제는 소세지를 넣고 어제는 무려 참치캔도 따서 같이 들들 볶아버린. 뭔가 럭셔리한 볶음밥이 되었던.. 근데. 아직도 양파는 남아있다. 더보기
나는 그때에 어떤 표정이었을까. 내가 들고있는 카메라를 바라본다. 그리곤 셔터를 누른다. 찰칵- 그저. 그 당시의 내 표정이 궁금해서. 종종 그렇게 내 얼굴을 찍는다. 아직은 찡그리지 않아 다행이다. 더보기
20100319 정한이 어머님 가게. 남영역 근처. 뭐 그건 그렇고 얼추 모여 저녁을 먹기로한 정한이 어머님네 가게로. 날씨가 아직 쌀쌀하던 3월 중순. 아마도 정한이가 어머님네 가게서 감자탕을 먹자고 했었던거 같다. 그래서 좋다고 날잡고 가서 감자탕 배부르게 먹었던 날. 그냥. 쳐묵거리며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사진이나 보정해야겠다 해서 올린 사진. 3개월이나 지난 뒤에 올리다니.. 여전히 게으르다. 더보기
신발 빨래. 휴일은 늘상 반갑다. 괜히 늘어지고만 싶어지는 날. 분명 따지고보면 여기 이곳에 글을 남기는 주제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휴일에 관한 것일텐데도 휴일은 늘상 반갑기만하다. 전날, 전전날에 일찍, 많이 자둬서 그런지 휴일임에도 평소와 달리 일찍 눈이 떠져서 한참을 잉여롭게 있던 중. 더 이상 이리 있을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신발 두켤레는 세제를 푼 대야에 담궈놓고 한시간쯤 뒤에 솔로 슬렁슬렁 문지르며 신발 빨래. 며칠전에 동네 운동화 빨래방이 있던 자리에 다른 가게가 있어서 낡고, 오래된 이 신발을 어찌할까 고민하던 차에 올 여름 한철 더 신어보고자 신발 빨래를 한것. 손으로 신발을 빨아본게 참 오랜만인듯한데... 느낌 참 새롭더라. 내일은 또 출근을 하지만. 오늘 하루 마냥 늘어져 있지 않았어도 괜찮았.. 더보기
흐리멍텅. 흐리멍텅하게. 멍하게 바라만 보는 눈. 지금 내 눈이 저렇다. 빛나지 않는 눈. 더보기
갈증. 시원하게 물을 마셔도 갈증은 사라지지 않아. 차가운 콜라를 마셔도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아. 새콤한 쥬스를 벌컥 들이부어도 갈증은 사라지지 않아. 퇴근하자마자 씻지도 않고 맥주를 마셔도 답답함은 여전해. 뭐가. 문젤까. 더보기
20100228 2월의 마지막날. 저녁. 대략 3개월 하고도 일주일이나 지난 뒤에 이 사진을 올리게 되었다. 뭐- 그건 어차피 보는사람도 거의 없는 내 블로그니 내맘이긴 하다만..; 이제보니.. 사진이 꽤나 잘 찍혀있더라;; 그리고 아마도.. 홍의 취업턱을 먹은걸로 동우와 메신저로 잠정합의(추측)를 보았는데 맞겠지 무어... 아님말고- 쨌든, 참 푸짐하게 잘 먹은 저녁이었다. 더보기
5월이 간다. 유독. 일년중 길고 위험한 달이 있다. 내겐 5월과 9월이 주로 그러하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실제로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그런건지, 그것도 아니면 단순히 이래저래 무슨무슨날 이라고 되어있는 날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늘상 5월은 길고 지루하고 쉽지 않은 달이었다. 정신줄을 손가락에 걸고 휘휘 돌린거 같달까.. 뭐- 어쩄든 그런 5월이 지나간다. 내년에 보자. 멀쩡하게- 더보기
plug into. 혹여나 빠지더라도. 더보기
날아가 버리다. 잠시나마 놓은 정신줄. 보고 있는 동안의 즐거움도 잠시. 항상 불꽃놀이는 그렇게 짧고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