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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 오늘 오전에 비오는걸 보고 있노라니 김치전이 무척이나 땡겼었드랬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집에 사다 놓은 두부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였고.. 그래서 결정했다. 난... 둘돠...!! 더보기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짚고 넘어가야 할 한가지. 잘 넘겼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무탈하게 넘겼던 것 같다. 다행히도. 아아.. 뭐라 더 쓸 말이 없구나.. 더보기
키친. 생활의 공간.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부엌이다. 그것이 어디에 있든, 어떤 모양이든, 부엌이기만 하면,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장소이기만 하면 나는 고통스럽지 않다. 기능을 잘 살려 오랜 세월 손때가 묻도록 사용한 부엌이라면 더욱 좋다. 뽀송뽀송하게 마른 깨끗한 행주가 몇 장 걸려 있고 하얀 타일이 반짝반짝 빛난다. 구역질이 날 만큼 너저분한 부엌도 끔찍이 좋아한다. 바닥에 채소 부스러기가 널려 있고, 실내화 밑창이 새카매질 만큼 더러운 그곳은, 유난스럽게 넓어야 좋다. 한 겨울쯤 무난히 넘길 수 있을 만큼 식료품이 가득 채워진 거대한 냉장고가 우뚝 서 있고, 나는 그 은색 문에기댄다. 튀긴 기름으로 눅진한 가스 레인지며 녹슨 부엌칼에서 문득 눈을 돌리면, 창 밖에서는 별이 쓸쓸하게 빛난다. - 요시모토.. 더보기
한밤중에 목이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맥주가 있더랬다? ㅋ 저날 맥주를 먹었는지 안먹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저렇게 냉장고에 이것저것 채워져있고.. 밤중에 냉장고를 열었을때 무언가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때가 종종 있다. 그래도 예전만큼 충동적으로 무언가를 쳐묵쳐묵하진 않아서 살이 좀 빠진거겠지만 =_=; 뭐- 어찌되었든. 혼자 살면 더 잘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박혀서 그런건지 한달에 한번 장볼때도 거의 90%이상이 먹을거고 냉장고가 가득 차 있으면 괜시리 뿌듯하고 그렇다 나. 너무 주부스럽나...? @_@ p.s. 그냥, 냉장고 사진 한번 찍어서 올리고 싶었달까- 더보기
CAUTION. CONTENTS HOT. 쌀쌀맞다. 차갑다. 말붙이기 어렵다. 대부분의 내 첫인상은 그렇대더라... 보편적으로 봤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을 열기 전에는 누구든 그렇겠지만. 나는 그게 좀 티가 많이 나는 모양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나에게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 인거고. 일반적으로는 난 참 까칠한 사람이더라.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그렇다보니.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게 익숙치 않기도 하거니와 이제는 너무 그렇게 해와서 마음을 편히 먹고 다가가기에 애매해진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걸 나름 좀 줄여보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일종의 방어기재처럼 나와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기에. 아마도 아직은 '까칠한 사람' 쪽에 좀 더 가까우리라. 그런데. 나를 아는. 나와 친한. 아니면 내가 마음을 열고 .. 더보기
사랑. 이전에. 사랑. 이란 말과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사람. 과 그 사이의 관계. 에 대해서 더 생각하자. 그 사람의 조건에 대한 호감만으로는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없으며 좋아한다는 감정만으로도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없다. 흘러넘쳐도 좋을 때는 서로의 마음이 확인 되었을 때. 그러기 전까지는 마음을 나누고.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다. 방법이야 어찌되었든. 상대방에게 진실되게. 마음을 담아서- 언젠가 시간은. 내 편이 되줄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보기
날씨 좋은 휴일- 지난 일주일간-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궁상을 떨기도- 일이 많기도- 출장이 많기도- 술을 먹기도- 전화를 많이 하기도- 하고 말이지.. 그렇게 정신없이 보내고나니 어느새 일요일- 그것도 날씨 좋은 일요일- 분명 피곤하기도 했을텐데 눈이 빨리 떠지기도 했고 다시 눈을 감기도 애매해서 일단 냉장고에 남아있던 야채로 볶음밥을 해먹고 음악을 틀어놓고 지난주에 못했던 집안일을 후다닥 하기 시작- 설거지를 하고- 먼지를 털고- (먼지가 완전... 뭉텡뭉텡을 넘어 데굴데굴;; ) 이불을 털고- 겨우내 썼던 목도리를 세탁기에 돌리고- 청소기를 돌리고- 마른 빨래를 정리해놓고- 하다보니 어느 새 오후도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 중간에 참 오래도 보고있던 '그들이 사는 세상' 도 오늘로 마지막회를 다 보았고 지.. 더보기
비가 왔었네.? 아침에 툭. 투둑.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에 살금살금 눈을 떴다가 다시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황사비라고 들었었는데.. 뭐. 어찌되었건- 다시 눈을 떴을때는 비는 그쳐있었고 날은 서서히 맑아지기 시작할 때 즈음이었다. 비 온 뒤의 날씨와 공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좀 더 비가 쏟아졌으면- 했는데말야. 더보기
20110307 바다타령의 결과. 2011년 3월 6일 일요일 밤. 회사 당직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저녁을 먹고 친구와 만나기로 한 청량리역으로.. 청량리역 공사 끝나고는 첨 가보는거였는데.. 표지판들이 죄다 신상(...)이라 아주그냥 블링블링했다.. =_=; 이것이 내가 탈 밤기차. 청량리발 강릉행 23:00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 기차 플랫폼 앞에서 친구 정한이를 만났다. 사실. 얼마 전에도 바다 타령을 하긴 했지만. 그게 처음은 아니었고.. 또 새해도 되었으니 작년에 못본 바다나 보러 가야지.. 가야지.. 했던게 정한이랑 메신저로 얘기하다보니 '그럼 갈까?' '가지 뭐~' 이렇게 되서 가게 됬던 거였다 ㅋ 어쨌든. 기차를 타고- 멍하니 창밖을 보며.. 졸다 깨다 가기를 너댓시간. 중간에 '도계' 역에서 정차한다는걸 우리가 내려야할.. 더보기
출근하다말고- 요 며칠새. 평소보다는 조금 빨리 출근을 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지하철역을 나와 회사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데. 늘상. 거의 매일같이 봐오던. 어쩌면 참 퍽퍽하고 조금은 흉물스럽게도 보이던 풍경이 아주 조금. 가만히 있으면 조금은 따스하다고 느껴지는 아침 봄 햇살 때문일까- 아무튼, 평소와는 달리. 조금 무언가 괜찮게 보였다. 그래서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내 두어컷.. 정도 찍었나.. 갑자기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 '상준씨 뭐해?' 내가 사진찍는게 나름 취미라는걸 숨기거나 부끄러워하거나 그러지도 않았는데.. 회사 출근길이서 그랬을까.. 살짝 민망하더라. 뭐 잘못하다 걸린 사람마냥. ㅋ- 뭐- 그랬다는 이야기. - 끗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