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에 들어오던 늘 보던 풍경.
요 며칠새.
평소보다는 조금 빨리 출근을 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지하철역을 나와
회사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데.
늘상. 거의 매일같이 봐오던.
어쩌면 참 퍽퍽하고 조금은 흉물스럽게도 보이던 풍경이
아주 조금. 가만히 있으면 조금은 따스하다고 느껴지는
아침 봄 햇살 때문일까-
아무튼, 평소와는 달리. 조금 무언가 괜찮게 보였다.
그래서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내 두어컷.. 정도 찍었나..
갑자기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 '상준씨 뭐해?'
내가 사진찍는게 나름 취미라는걸 숨기거나 부끄러워하거나
그러지도 않았는데..
회사 출근길이서 그랬을까..
살짝 민망하더라. 뭐 잘못하다 걸린 사람마냥. ㅋ-
뭐-
그랬다는 이야기.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