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의 저녁. 늦잠자고. 한창 집안일을 하고. 잠깐 자전거를 타고 마실갔다와. 씻고. 저녁을 무얼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며 냉장고를 뒤적뒤적. 냉동칸에 있던 돈까스를 발견하고 해먹은게 바로 이것. 더보기 봄날은. 가나? 회사 여기저기에 꽃들이 피는걸 보며, 스쿠터로 출퇴근 하는데 더이상 바람막이 안에 두꺼운 옷을 입지 않아도 되는걸 느끼며, '아. 이제 진짜 봄이구나.' 싶었다. 잠깐이나마. 그런데 남도 지방은 벌써 벚꽃이 진다고 하고.. 벚꽃도 이제는 거의 다 펴서 다음주면 질거 같대더라. 내 봄날은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더보기 한주의 끝. 휴식의 시작. 이달 초. 오랜만에 좋은 자연을 보고 오는 댓가로 월화수목금토일. 출근은 뭐 그려려니 했는데.. (지난달에 대략 21일간 휴일도 없었으니 뭐 일주일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뜬금없이 경주를 갔다와야 할 일이 생겨 서울역 -> 동대구 -> 경주 행... 그리고 그날 저녁에 경주 -> 동대구 -> 서울로 돌아왔...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어가고.. 계속 차에 있었다보니 찌뿌드드한 몸뚱아리. 결국 7일 출근의 첫날이 이상하게 흘러간 바람에 7일 출근의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도 뭔가 상태가 메롱인것 같은 느낌이.. (그래서 또 이것저것 질러댄건가...=_=) 어쨌든.. 집안일도 얼추 해놨으니.. 내일은 진짜 좀 쉬어야겠다. 일단은 딥슬립(기절)부터.. 긋나잇.! 더보기 책을 좀 읽어야겠다. 요새. 정신없이 바빴던 3월도 막바지가 다가오니 조금은 정신줄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직도 회사에서 쓰는 노트에는 하루 열줄이상 일거리가 적히긴 하지만...... 그럼 착각인건가..?;) 뭐 암튼. 어제 영화보러 가기 전 지하철에서 저 사진 중의 책 한권을 읽기 시작했고 간만에 보는 책이어서 그런가.. 영화 보기 전까지 계속 보고 있었다. 아. 맨 윗 사진인 '청춘의 독서' 는 정한이가 빌려줘서 고맙게 잘 읽은 책. 푸념만이 아니라 한번쯤은 진지하게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 를 생각하게끔 해줌과 동시에, 종이에 적힌 활자를 읽는. 글자 그대로의 '독서' 에 대한 갈망을 불어일으켰던 책이다. 비록 이래저래 나태해짐과 지름질에 정신 못차리고 봄바람이 살랑부는 이제서야 다시금 맘을 잡아보려.. 더보기 오랜만의 공놀이- 엊그제- 무슨 바람에선지 갑자기 축구공을 질렀다. (바람 빠지면 or 자전거 바람 넣을 다용도 펌프와 함께.) 그게 오늘 도착했기에. 오랜만에 동네 초등학교 가서 공과 같이 배회..(라 쓰고 공놀이라 읽는다;)를 좀 하다가 왔다. 오랜만에 공을 차보니.. 감도 확 줄었고.. 체력도 즈질이고.. 뭐... 그래도 무작정 뛰는 것보다는 재미도 있고 시간도 잘가고 좋긴 하다. 문제는 꾸준히 갈 수 있을까- 하는 것. 더보기 밖으로~~~~~~~~~ 자꾸만 자꾸만. 저 출구. out. 이라는 단어가 떠올라버리는건. 자꾸만 밖으로 싸돌아다니고 싶은건가=_=.. 더보기 낙은 어디에. 낙. 낙.. 낙... 내, ......낙은.. 어디에. 아...... 더보기 기억될만한 폭설. 2010년 새해 첫 월요일 휴일. 늦잠을 퍼질러 자고 일어나 집안에서만 있다가 눈 많이 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문밖으로 빼꼼히 나와보니 이게 왠걸... 여태껏 서울에서 살면서 가장 많은 눈이 온걸 보게 되었다. (살면서 가장 많이 온 눈을 본건 역시나 군대. 차디찬 철원땅에서;) 스쿠터를 파내기 전에 잠깐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나와 가볍게 몇컷- 그리고는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한참동안 눈을 치웠다. 더보기 스트레스성 과식, 술. 일을 하면서도 술. 일을 안해도 술. 오늘 먹은것과는 달라도. 어쨌거나 술은 술. + 과식. 이러니 살이 안찔리가 없지- 더보기 당신, 거기 있어도 괜찮겠어요? 언제까지고. 늘. 항상. 어딘지도 모르는 '거기' 에 있겠노라고 다짐하고, 말하고, 끄적였다. 제목에 이끌려 아무 이유없이 구매했던 책. 책의 내용이야 어찌되었든. 이제는 누군가 나에게 그러라고, 혹은 그러자고 하지 않는 이상 '거기'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것 같다. 누군가가 내게 늘 거기에 있을거라 장담한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묻고싶다. '당신, 거기 있어도 괜찮겠어요?' 라고. 목적없이 그리 있는게 분명 쉬운일은 아니기에.. 이미 한번쯤은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나이기에.. 무언가에 홀린 듯, 정신없이(지르며) 살아가고 어느순간 내 공간이었던 sinsang.net 이 조금은 부담으로 다가온 요즈음. 얼마 찍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쌓여가는 사진을 그냥 둘 수 없어. 이 죽어있던 공간에 도망치듯 다시금 웅크려.. 더보기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