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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는 그때에 어떤 표정이었을까. 내가 들고있는 카메라를 바라본다. 그리곤 셔터를 누른다. 찰칵- 그저. 그 당시의 내 표정이 궁금해서. 종종 그렇게 내 얼굴을 찍는다. 아직은 찡그리지 않아 다행이다. 더보기
신발 빨래. 휴일은 늘상 반갑다. 괜히 늘어지고만 싶어지는 날. 분명 따지고보면 여기 이곳에 글을 남기는 주제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휴일에 관한 것일텐데도 휴일은 늘상 반갑기만하다. 전날, 전전날에 일찍, 많이 자둬서 그런지 휴일임에도 평소와 달리 일찍 눈이 떠져서 한참을 잉여롭게 있던 중. 더 이상 이리 있을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신발 두켤레는 세제를 푼 대야에 담궈놓고 한시간쯤 뒤에 솔로 슬렁슬렁 문지르며 신발 빨래. 며칠전에 동네 운동화 빨래방이 있던 자리에 다른 가게가 있어서 낡고, 오래된 이 신발을 어찌할까 고민하던 차에 올 여름 한철 더 신어보고자 신발 빨래를 한것. 손으로 신발을 빨아본게 참 오랜만인듯한데... 느낌 참 새롭더라. 내일은 또 출근을 하지만. 오늘 하루 마냥 늘어져 있지 않았어도 괜찮았.. 더보기
흐리멍텅. 흐리멍텅하게. 멍하게 바라만 보는 눈. 지금 내 눈이 저렇다. 빛나지 않는 눈. 더보기
갈증. 시원하게 물을 마셔도 갈증은 사라지지 않아. 차가운 콜라를 마셔도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아. 새콤한 쥬스를 벌컥 들이부어도 갈증은 사라지지 않아. 퇴근하자마자 씻지도 않고 맥주를 마셔도 답답함은 여전해. 뭐가. 문젤까. 더보기
5월이 간다. 유독. 일년중 길고 위험한 달이 있다. 내겐 5월과 9월이 주로 그러하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실제로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그런건지, 그것도 아니면 단순히 이래저래 무슨무슨날 이라고 되어있는 날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늘상 5월은 길고 지루하고 쉽지 않은 달이었다. 정신줄을 손가락에 걸고 휘휘 돌린거 같달까.. 뭐- 어쩄든 그런 5월이 지나간다. 내년에 보자. 멀쩡하게- 더보기
plug into. 혹여나 빠지더라도. 더보기
날아가 버리다. 잠시나마 놓은 정신줄. 보고 있는 동안의 즐거움도 잠시. 항상 불꽃놀이는 그렇게 짧고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더보기
더운 비. 비가 왔드랬다. 근데 덥더라. 일은 많고. 더불어 움직일일도 많고. 그 와중에 또 어딜 가야했고. 분명 비가 왔는데. 조금온것도 아닌데. 더웠다. 더보기
휴일. 집안일. 퍼즐. 집에 내려갔다 온 후 피로감이 가시지 않은 채로 일어나 헝크러진 생활리듬을 하나하나 맞추기 시작. 빨래. 청소. 설거지 등등...........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오후...... 언제까지 방치해둘순 없는 1000 피스짜리 퍼즐을 손대고 너댓시간 낑낑대며 완성. 맞춘 시간이 길어서일까.. 아님 원래 큰걸까.. 완성다 해놓고 유약 발라서 액자에 넣어놓으니 그 크기가 꽤 컸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다시 집안일.. 그렇게 휴일인 오늘 하루도 지나갔다. 더보기
밤. 요즈음 밤. 매일. 오늘은 일찍 자야지. 일찍 자야지.... 하면서도 집에 돌아오면 무언가를 하지도. 그렇다고 쉬지도 않으면서 그냥 있다보면 어느새 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걸 알아채며 괜시리 눕기 꺼려진다. 요즈음 밤은 그런 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