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날씨 좋은 휴일- 지난 일주일간-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궁상을 떨기도- 일이 많기도- 출장이 많기도- 술을 먹기도- 전화를 많이 하기도- 하고 말이지.. 그렇게 정신없이 보내고나니 어느새 일요일- 그것도 날씨 좋은 일요일- 분명 피곤하기도 했을텐데 눈이 빨리 떠지기도 했고 다시 눈을 감기도 애매해서 일단 냉장고에 남아있던 야채로 볶음밥을 해먹고 음악을 틀어놓고 지난주에 못했던 집안일을 후다닥 하기 시작- 설거지를 하고- 먼지를 털고- (먼지가 완전... 뭉텡뭉텡을 넘어 데굴데굴;; ) 이불을 털고- 겨우내 썼던 목도리를 세탁기에 돌리고- 청소기를 돌리고- 마른 빨래를 정리해놓고- 하다보니 어느 새 오후도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 중간에 참 오래도 보고있던 '그들이 사는 세상' 도 오늘로 마지막회를 다 보았고 지.. 더보기 비가 왔었네.? 아침에 툭. 투둑.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에 살금살금 눈을 떴다가 다시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황사비라고 들었었는데.. 뭐. 어찌되었건- 다시 눈을 떴을때는 비는 그쳐있었고 날은 서서히 맑아지기 시작할 때 즈음이었다. 비 온 뒤의 날씨와 공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좀 더 비가 쏟아졌으면- 했는데말야. 더보기 출근하다말고- 요 며칠새. 평소보다는 조금 빨리 출근을 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지하철역을 나와 회사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데. 늘상. 거의 매일같이 봐오던. 어쩌면 참 퍽퍽하고 조금은 흉물스럽게도 보이던 풍경이 아주 조금. 가만히 있으면 조금은 따스하다고 느껴지는 아침 봄 햇살 때문일까- 아무튼, 평소와는 달리. 조금 무언가 괜찮게 보였다. 그래서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내 두어컷.. 정도 찍었나.. 갑자기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 '상준씨 뭐해?' 내가 사진찍는게 나름 취미라는걸 숨기거나 부끄러워하거나 그러지도 않았는데.. 회사 출근길이서 그랬을까.. 살짝 민망하더라. 뭐 잘못하다 걸린 사람마냥. ㅋ- 뭐- 그랬다는 이야기. - 끗 - 더보기 웃어줘. 가... 아니라...; 일이 많은건 좀 익숙해진 느낌인데. 뭔가. 감당키 버거운 느낌이 살짝 든다. 생활이 안정이 된다 싶으니 이젠 일이. 이럴때야말로 웃어줄 일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웃어주자. 내가 농약같은 가시나에게;; 웃음을 받지 않아도 좋다. 웃어주자. 웃어줘. 더보기 요새 커피가 늘었다.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았을 뿐더러. 커피의 종류조차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커피를 팔기도 하고. 딱히 물 말고 마실것도 마땅찮았기에 한잔, 두잔 일하면서 먹다보니 어느새 하루에 대략 한잔은 먹는것 같았다. 전에는 커피믹스의 그 텁텁한 뒷맛 때문에 커피를 그다지 마시지 않았고. 쓰기만한 음료를 뭐하러 그리 먹나.. 싶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물 말고 뭔가 마시고 싶을 때 커피를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커피 맛이 좋네 어쩌네 하는건 잘 모르겠고.. 그냥 커피를 마실때의 향이 좋고 이런저런 커피를 먹을때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좋다. 음... 그냥.. 갑자기 오늘 집에서 쉬며 집안일을 하는데.. 커피한잔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절거렸다. 더보기 비가 오더라. 언제든 만나면 반갑고 좋은 사람들과 밤새 먹고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무언가 뒤틀린듯한 시간의 느낌에 전에 인터넷을 하다 우연히 스크랩해두었던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오늘 본건 '열혈남아' 와 '아비정전' 2010년인 지금 기준으로는 2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난 영화들이었다. 영화가 나왔을 당시엔 초등학생이었을텐데.. 그리고 내가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 중간에 서 있을때는 선뜻 손이 안가던(괜히 접하기 어려워서였든, 아니면 그냥 그땐 싫어서였든간에..) 영화들이었는데.. 오늘에서야 이 영화 두편을 보고나서 든 생각은.. "그때 안보길 잘한듯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굉장히 몽환적이면서도 먹먹하고 뭐 그런 느낌이랄까. 그러면서도 영상 자체는 굉장히 아름다워.. 더보기 급 휴일. 이제 정리 끝. 이사는 8월 초에 했는데.. 이래저래 새 집 정리와 지름질에 정신못차리고 있다가 침대와 책장을 지르고, 사진에 보이듯 스티커도 지르고 붙이고 장을 보고와서 옷걸이를 달고나니 이제야 이사 후 정리가 끝난 느낌. 그리고. 오늘은 수요일, 내일은 목요일. 분명 평소같으면 출근하는 날이었겠지만 G20 덕분(?)에 휴가를 썼다. 오늘은 청소와 빨래등의 집안일에 하루가 얼추 지나가는거 같고.. 내일은 좀 밖으로 돌아다녀볼까- 더보기 빈둥빈둥. 요 며칠 전. 드라마를 몰아보기 시작해서.. 기어이 오늘은 아예 날잡고 드라마를 시청. 한나절 내내 계속 보다가.. 어둑어둑해지는 순간. 문득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는데 조금은 휑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저녁때 집을 나와 산책을 하고 왔지만서도. 더보기 침대, 책장을 들이다. 지난주에 질러놨던.. 침대와 책장이 오늘 도착했다. (오늘 휴일이니 오늘 배송해달라고 말해놓긴 했지만;) 뭐 덕분에. 지난주에 책상, 책장 판 뒤로 좀 산만했던 집이 이제야 정리가 끝. 이사하고 잘 정리해놓고.. 뭔가 아니다 싶어 지른 가구들. 이제 이대로 쭈욱 가는거다=_=... (결국 이번 휴일에도 집안일 ㅋㅋㅋㅋ) 더보기 오랜만에 책을 사다. 지난번에 책을 산지도 오래 되었고. 이적 새앨범이 나오기도 했고. 써야할 이유도 있어서. 이래저래 책들과 음반을 하나 샀다. 사실. 지난번에 샀던 책도 아직 다 못읽었는데. 다음번에 책을 사게되면 아마도 내년 봄이나 될거 같으니 그때까지 읽는다 생각하지 뭐. 근데. 이적 새 앨범이 책보다 주는 만족도가 더 높다. 아오. 시작은 책이었지만. 끝은 이적 새앨범 얘기로 끝이구나. 어쨌거나 끝.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