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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바다타령의 결과. 2011년 3월 6일 일요일 밤. 회사 당직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저녁을 먹고 친구와 만나기로 한 청량리역으로.. 청량리역 공사 끝나고는 첨 가보는거였는데.. 표지판들이 죄다 신상(...)이라 아주그냥 블링블링했다.. =_=; 이것이 내가 탈 밤기차. 청량리발 강릉행 23:00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 기차 플랫폼 앞에서 친구 정한이를 만났다. 사실. 얼마 전에도 바다 타령을 하긴 했지만. 그게 처음은 아니었고.. 또 새해도 되었으니 작년에 못본 바다나 보러 가야지.. 가야지.. 했던게 정한이랑 메신저로 얘기하다보니 '그럼 갈까?' '가지 뭐~' 이렇게 되서 가게 됬던 거였다 ㅋ 어쨌든. 기차를 타고- 멍하니 창밖을 보며.. 졸다 깨다 가기를 너댓시간. 중간에 '도계' 역에서 정차한다는걸 우리가 내려야할.. 더보기
출근하다말고- 요 며칠새. 평소보다는 조금 빨리 출근을 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지하철역을 나와 회사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데. 늘상. 거의 매일같이 봐오던. 어쩌면 참 퍽퍽하고 조금은 흉물스럽게도 보이던 풍경이 아주 조금. 가만히 있으면 조금은 따스하다고 느껴지는 아침 봄 햇살 때문일까- 아무튼, 평소와는 달리. 조금 무언가 괜찮게 보였다. 그래서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내 두어컷.. 정도 찍었나.. 갑자기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 '상준씨 뭐해?' 내가 사진찍는게 나름 취미라는걸 숨기거나 부끄러워하거나 그러지도 않았는데.. 회사 출근길이서 그랬을까.. 살짝 민망하더라. 뭐 잘못하다 걸린 사람마냥. ㅋ- 뭐- 그랬다는 이야기. - 끗 - 더보기
웃어줘. 가... 아니라...; 일이 많은건 좀 익숙해진 느낌인데. 뭔가. 감당키 버거운 느낌이 살짝 든다. 생활이 안정이 된다 싶으니 이젠 일이. 이럴때야말로 웃어줄 일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웃어주자. 내가 농약같은 가시나에게;; 웃음을 받지 않아도 좋다. 웃어주자. 웃어줘. 더보기
그러고보니.. 여행타령, 아니 바다타령 할때가 된듯 하다. 작년에. 그리 바다를 보러 가겠다고 마음먹기도 하고 뭔가 조금은 답답하고 정신없음에 바람이나 쐬러 좀 멀리 갔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뭐.. 어디 혼자든 여럿이든 여행이라는게 쉽나- 결국 어물어물 지나버리고 2011년 새해가 되어 기차를 타고 집에 내려가는데 기차의 흔들림과 소리와 저녁이라는 배경이. 스무살 때 무턱대고 혼자 동해바다 보러 갔던 생각이 났었다. 혼자 청량리역에서 밤기차 타고 추암해수욕장에서 일출 보고 근처 무슨 산의 계곡 있는곳까지 올라갔다가.. 또 무슨 생각에였는지 다시 밤기차를 타고 돌아오기 전까지 묵호항 근처의 도로를 하염없이 걷고 돌아왔던. 그때의 기억이. 그런 생각을 하며 천안에 도착해서 버스를 탔는데 어둡지만 뭔가 진한 느낌의 버스가 맘에 들어 카메라를 꺼내들고.. 더보기
요새 커피가 늘었다.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았을 뿐더러. 커피의 종류조차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커피를 팔기도 하고. 딱히 물 말고 마실것도 마땅찮았기에 한잔, 두잔 일하면서 먹다보니 어느새 하루에 대략 한잔은 먹는것 같았다. 전에는 커피믹스의 그 텁텁한 뒷맛 때문에 커피를 그다지 마시지 않았고. 쓰기만한 음료를 뭐하러 그리 먹나.. 싶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물 말고 뭔가 마시고 싶을 때 커피를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커피 맛이 좋네 어쩌네 하는건 잘 모르겠고.. 그냥 커피를 마실때의 향이 좋고 이런저런 커피를 먹을때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좋다. 음... 그냥.. 갑자기 오늘 집에서 쉬며 집안일을 하는데.. 커피한잔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절거렸다. 더보기
움직이자. 멈춰있지 말자. 흔들리고, 떨려하고, 설령 내리막을 뛰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 움직이자. 느긋하게. 언제까지라도 천천히 있어서만은 모든건 바뀌지 않는다. 변화를 위한 움직임. 올 한해 목표로 삼자. 그게 무엇을 초래할지는 몰라도. 마음과 몸이 모두 움직였음 한다. 그게 비록 혹사가 될지라도 말이지. change mode to 8. 더보기
비가 오더라. 언제든 만나면 반갑고 좋은 사람들과 밤새 먹고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무언가 뒤틀린듯한 시간의 느낌에 전에 인터넷을 하다 우연히 스크랩해두었던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오늘 본건 '열혈남아' 와 '아비정전' 2010년인 지금 기준으로는 2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난 영화들이었다. 영화가 나왔을 당시엔 초등학생이었을텐데.. 그리고 내가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 중간에 서 있을때는 선뜻 손이 안가던(괜히 접하기 어려워서였든, 아니면 그냥 그땐 싫어서였든간에..) 영화들이었는데.. 오늘에서야 이 영화 두편을 보고나서 든 생각은.. "그때 안보길 잘한듯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굉장히 몽환적이면서도 먹먹하고 뭐 그런 느낌이랄까. 그러면서도 영상 자체는 굉장히 아름다워.. 더보기
맥북에어(11"). 도착...!! (개봉기) 그리 크지 않은 박스입니다. 윗부분을 칼로 잘라서 열어보니 헉!.. 박스도 작네요; 아직 비닐 뜯기 전 사진입니다. 비닐뜯고 45도(..?)샷. 박스를 열었습니다. 드디어 나타난 맥북에어..! 맥북에어 비닐 벗기는건 잠시 뒤로하고.. 부속품을 살펴봅니다. 간단하네요.. 어댑터. 설명서. 네. 안녕하세요(..............) 설명서를 풀어헤쳐보니 설명서와 스티커와 복구용 USB 등이 들어있네요 아직은 비닐을 뜯기 전, 뒷판 부분입니다. 뭐라뭐라 써있는 스티커 부분이 상당히 약하더군요 안찢고 비닐 벗기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어쟀든. 드디어 본체를 제대로 드러낸 에어. 가장 두꺼운 부분입니다. 어댑터, USB, 3.5파이 이어폰단자, 마이크단자 이렇게 있네요 가장 얇은 부분. 아... 뭐라 할말이 없네요.. 더보기
크리스마스 트리. 연말이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니 역시 트리! 라는 생각에 매년 집에 있었던 트리를 떠올리니.. 지난 이사 때 버렸던 걸 기억해내고.. 이번엔 전보다 큰걸로 질렀다 (...) 어쨌거나 위 사진은 박스에서 꺼내놓은 다음 찍은 것. 받침 부분과 나무 부분을 조립하고 소나무 잎 부분에 있던 비닐을 모두 제거한 상태.. 역시 전에 있던 싸구려보다는 확실히 좋긴 하다..; 전구를 두르고.. 장식을 대충 덕지덕지 붙이고(어차피 한쪽면만 볼거니..한쪽만;) 그리고 같이 들어있던 띠를 주욱 둘러놓고보니.. 대충 한것치곤 뭔가 그럴싸하게 되었다. 자. 겨울엔 트리지. 암- (사실.. 나무를 조립해놓고.. 0.3초간 생각했다. 내가 어쩌자고 이렇게 큰걸 질렀지....) 더보기
균열. 생활리듬은 나쁘지 않다. 바뀐 공간에 적응이 웬만큼 되었으니깐. 그런데 어디에 균열이 생겨서 그 틈사이로 무언가가 자꾸 빠져나간다. 그걸 메꾸려는 듯이 계속 무언가를 질러대고. 먹어대고. 올해. 가을은 참 이상하다. 이제 겨울이니 그러지 말아야 할텐데. 더보기